산화수 2, 3, 4, 5인 화합물이 보통이나 -1인 K₅[V(CN)₅NO], Li[V(dipy)₂] · 4C₄H₈O, 0인 [V(CO)₆], [V(dipy)₃], + 1인 [V(dipy)₃]ClO₄도 있다. 그 밖에 틈새형 화합물에 VC. V₂C, VN 등도 있다. 산화물에서는 낮은 산화수일수록 염기성이 크고 높을수록 산성이 크다. ① 바나듐(II)화합물 : 철(II) · 크롬(II)화합물 과 유사하고 VSO₄· 7H₂O(적자색), K₄[V(CN)₆] · 3H₂O(황갈색) 등은 동형이다. 단 이들의 수용액은 불안정하여 공기로 산화되기 쉽다. 강한 환원제. 바나듐(Ⅳ)화합물의 산성 수용액을 아연 또는 전기분해에 의해 환원하면 보라색의 바나듐(II)염 수용액이 나온다. ② 바나듐(Ⅲ)화합물 : 철(Ⅲ) · 크롬(Ⅲ)화합물과 비슷하고 동형인 백반(보라색) · 시아노착염 K₃[V(CN)₆](적색)을 만든다. 할로겐화물무수물은 가수분해하여 바나딜염 VOCl(갈색), VOBr(보라색) 등으로 변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환원성이 있어서 V³⁺+H₂O→VO²⁺+2H⁺+e이고 E= -0.36V이다. ③ 바나듐(Ⅳ)화합물 ; 가장 안정적이다. 바나듐(Ⅲ)을 분자 상태 산소로 산화해도 바나듐(V)를 보통 환원제로 환원해도 얻어진다. 산화물(어두운 청색)은 양쪽성이어서 산과도 염을 만들고 알칼리와도 염을 만든다. 알칼리와의 염은 아바나듐산염이라 한다. 수용액에서는 주로 바나딜염 VOX₂(연한 청색 계열이 많다)가 나온다. 아시드착염으로서도 M¹₂[VO(SO₄)₂]와 같은 VO를 함유하는 형이 얻기 쉽다. 할로겐화물은 가수분해하여 물에 녹지 않는 VOF₂(황색), VOCl₂(초록색), VOBr₂(연한 황색) 등을 만든다. ④ 바나륨(V)화합물 : 산화물(적색)은 물에 녹기 어려우나 수용액은 산성이다. 비소와 비슷하여 비금속성이 크고 염형화합물은 불안정하여(VF₅(무색)만이 알려져 있다) 바나딜(V)염형이 되기 쉽다(VOF₃, VOCl₃- VOBr₃, M[VOF₄], M₃[VO₂(C₂O₄)₂], M[VOCl₆] 등). 그 밖에 KH₂[VO₂(O₂)₂] · H₂O(오렌지색) 등 여러 과산화화합물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