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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난임 연구의 선두주자! 난임 해결에 주목한 대구대학교 박효진 교수

작성일 2021-09-29

NRF 기초연구라이브

박효진 교수와의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구대학교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세포기능제어연구실 박효진입니다. 현재 포유동물 초기배 발달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및 소포체 관련 mechanism을 규명함으로써 체외 생산 배아 효율 향상 및 여성 난임 원인 규명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세종과학펠로우십 연구주제는 "식이 독소로부터 유도되는 소포체 스트레스 조절과 멜라토닌 유래 UPR 방어 기작을 통한 초기배 발달 효율 개선"에 관련된 포유동물 대상 초기배 발달 기전 내용입니다.

Q. 난임 문제 해결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초기배 발달 기전 연구를 시작한 2010년도에는 난임과 저출산 문제가 현재와 같이 국가적 문제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동물 번식, 형질전환 및 체외수정을 이용한 보조생식술 정도의 포유동물 연구가 수행되었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임산부로서 주변의 난임 인구 증가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 사회의 인식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각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조생식술에 기반이 되는 체외 배아 배양기술과 미세주입, 동결과 같은 전문화된 기술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배아를 생산하는 것은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전문성은 난임 연구원이라는 직업으로 이어지며, 그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난임은 난임 당사자만의 문제로만 여겨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며, 포유동물 초기배 발달 연구는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보조생식술을 통해 착상전 단계의 배반포와 같은 배아 생산에 기반이 되는 연구로 의미가 큰 분야입니다.

Q. 앞으로 어떤 난임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최종 연구 목표가 궁금합니다.

체외 배아의 생산효율 향상, 노화 및 배아 품질에 따른 분자 기전 원인 규명, 배아 발달 효율 개선 물질 발굴, 국내 약용 식물 및 독성연구를 통한 다양한 신호전달 기전 연구 등 난임 해결을 위한 연구적 노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만 35세 이상 고령화 여성에 대한 배아 품질 향상과 다낭성 증후군과 노화에 따른 초기배 발달 이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연구에서 효율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신진연구를 통해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셨던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사후 국내연수 과제 선정으로 여성 생식 주기 중 황체기 조절에 관련된 소포체 스트레스 기전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진연구 사업을 수행하여 포유루 초기배 발달 과정 동안 소포체 스트레스(ER-stress) 감소에 필수적인 unfolded protein response(UPR) 방어 기작을 통한 스트레스 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스트레스 반응 극복 조절 방안을 제시하여 착상 전 단계 체외수정란의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한 제어 시스템 구축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서 국내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사업이였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논문 발표 11편과 신진연구 수행 중 Journal of Pineal Research(IF 13.007: JCR 2021 기준)을 포함하는 국외저널 16편을 게재하는 연구 업적 성과를 도출하였으며, 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구적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연구자로서 기초연구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국내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 교원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인건비와 재료비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연수를 선택한 연구자들에게 세종과학펠로우십, 창의도전 등 기초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국내에서도 충분히 연구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과제 선정에서 난임, 배아 발달, 동물 번식 등 연구 분야는 범위가 제한적이고 국소적인 연구 분야입니다.

이번 세종과학펠로우십 과제는 5년이라는 장기간 연구 기간과 인건비, 재료비 부분에서 연구자가 안정적이고 심층 있는 연구 기회를 바탕으로 연구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적합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국내 연수의 상황에 따라 과제 선정 조건으로 제시되는 박사 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는 늦게 연구소나 대학교에 연구원으로 자리 잡은 연구원들에게는 다소 부족하거나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연구기관과 장소보다 연구자로서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의지와 열정을 가진다면 좋은 기회는 반드시 온다.

 

 

[출처] NRF 기초연구사업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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