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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못 피우게 하면 되나?

작성일 2010-09-27

무조건 못 피우게 하면 되나?

 

 

[앵커멘트]

이렇게 흡연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금연 정책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우리 정부도 과태료 부과와 담뱃값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흡연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참여를 유도하는 게 관건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주민 78%의 동의를 얻어 금연 단지로 지정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복도 뿐만 아니라 놀이터와 주차장 등 단지 안 어느 곳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시행 초기엔 흡연자나 주민 모두 민원이 많았지만 이젠 거의 정착단계입니다.

 

[인터뷰:임춘화, 아파트 주민]
"계단에도 그 전에는 담배 꽁초가 많이 있었는데 없고, 연기도 안 나고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복도에서도 피우고 베란다에서 연기도 막 들어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요.

이런 금연 아파트 단지는 해마다 늘어 올해는 서울에서만 170여 개 단지가 신청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3%를 넘어 OECD 평균보다 15%나 더 높습니다.

이 때문에 담뱃값을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담뱃값이 지금보다 3배 오르면 흡연율이 20% 이상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도 나왔고, 지난 1995년부터 10년 동안 시행했던 금연 정책 가운데 담뱃값 인상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뿐만 아니라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은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담배를 끊었을 때 어떠한 이득이 있는지를 알아서 스스로 동기화 시켜야 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회성인 교육이 아니고 체계화된 교육도 필요하고,장기적인 교육도 필요하고요."

 

담배가 우리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왜 끊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는 이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 보다 금연 클리닉 등 체계적인 흡연자 관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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