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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숲 가꾸기' 효과...산불 피해 절반으로 '뚝'

작성일 2024-04-01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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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숲의 나무 밀도를 낮추는 '숲 가꾸기'가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 실험이 어려워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는지를 알기는 어려웠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숲 가꾸기'가 산불 피해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산불이 2차례나 발생했던 강원도 고성군의 한 숲이 디지털로 구현됐습니다.

풀과 작은 관목, 그리고 아름드리나무까지 개체 하나하나가 구분됩니다.

'숲 가꾸기'가 적용된 이 디지털 숲에는 수종별 구분과 함께 나무의 간격, 가지치기 정도 등의 정보도 반영됐습니다.

연구진은 디지털 숲에 산불을 발생시켜 숲 가꾸기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산불 발생 초기, 불이 확산하는 속도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가꾸지 전 숲의 불길이 크게 번집니다.

나무를 타고 오른 불이 나무의 가장 윗부분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수관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숲 가꾸기를 하지 않은 디지털 숲의 피해 나무는 전체의 60%

반면 숲 가꾸기를 한 숲은 30%에 그쳤습니다.

[권춘근/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숲 가꾸기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첫 사례입니다. 숲 가꾸기를 하면 하지 않은 숲에 비해 피해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진은 디지털 숲을 이용해 나무의 간격, 수종 등 조건을 바꿔가며 산불에 가장 강한 최적의 '숲 가꾸기' 기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숲가꾸기 #산불 #디지털기술 #환경보호 #산림 #환경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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