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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행복감만은 최고”

작성일 2012-10-16

만일 우리가 죄책감을 느끼지만 않는다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편이 우리에게 훨씬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남을 위해 친절해야 하고 이타주의적이어야 한다고 배우고 있지만, 실은 단순히 이것이 우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다만,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죄책감을 이겨내야만 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조나단 베르만 교수 연구팀은 최근 사람들이 언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먼저 그들은 216명의 재학생을 모집하고, 그들에게 각각 3달러씩을 나눠줬다. 이들 중 첫 번째 그룹은 이 돈을 자선 단체 유니세프에 기부하도록 했으며, 두 번째 그룹은 그 돈을 그대로 자신이 갖도록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 그룹은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말하도록 했다.

 

연구팀의 결과는 놀라웠다. 세 그룹 중 가장 행복을 느끼는 그룹은 이타주의적인 첫 번째 그룹이 아닌, 자신을 위해 돈을 가지고 있었던 바로 두 번째 그룹이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고도 죄책감 못느낄 때 가장 행복”

 

연구진은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이기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행동이 아무런 죄의식이 없이 행해져야만 이들은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나눔은 곧 행복’이라고 배우면서 이타주의적 가치가 옳다고 믿지만, 결국 인간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할 때 행복하다는 것이다.

 

연구팀 조나단 베르만 교수는 “그런데 만일 우리가 스스로 이기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절제하게 되면서 마음껏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협회지(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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