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수과학도서] 고래가 삼킨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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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래가 삼킨 플라스틱
저   자 김남길
출판사 (주)풀과바람
발간일 2020.03.30.
부   문 초등

책소개

2019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바다거북은 여전히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 떠밀려온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바다거북 배 속에서 104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파도에 잘게 부서져 미세 또는 초미세 플라스틱 형태를 띠게 되는데, 바다거북이나 물고기가 이런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오인해 삼켰다가 폐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바다거북 관리소는 매년 약 100만 마리의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2019년 7월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바닷새 5000여 마리와 바다포유류 500여 마리를 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먼바다의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연구진은 우리나라 쓰레기의 처리방식을 분석하여 바다까지 퍼져나가는 경로를 분석해서 최종적으로 해양 동물이 어느 정도나 먹게 되는지를 따져본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 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천 개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하는 것으로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1개 무게인 21g 정도입니다. 세계자연기금은 또 연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240종 이상의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양 동물을 생각할 때 우리와 상관없는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여러 연구에서처럼 개개인의 일상생활에서 하는 행동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하기에 <고래가 삼킨 플라스틱>을 기획, 출간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공존 공생할 방법을 생각해 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동물을 죽음으로 몰아갈 뿐 아니라 인류도 위협하고 있어 이 플라스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조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해양 동물과 우리가 플라스틱을 먹지 않고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매년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을 자연에 버리는 일부터 막아야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